▲ '골프는 죄가 아닙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윙어 가레스 베일(30)은 골프에 대한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간 스페인 언론들은 베일의 잦은 부상을 언급하면서 골프가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베일은 재활 기간 중에도 SNS에 골프 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올려 왔다.

베일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많은 사람이 '골프 치는 게 문제'라고 하는데 의사들은 전부 '괜찮다'고 했다"며 "언론은 나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다. '쉬어야 한다', '골프가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는다. 내가 알기론 미국 NBA 농구 선수 스테픈 커리는 아침마다 골프를 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8홀 앞에 놀러나가는 게 좋다. 축구와 내 앞의 부정적인 일에서 벗어나서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다. 다음 날 정신이 신선해진다. 축구할 때 집중력이 올라가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3-14시즌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베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차례(2016–17)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네 번(2013–14, 2015–16, 2016–17, 2017–18)이나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골프, 재활 기간 중 웨일즈 대표팀에 훈련하는 기행을 일으켜 스페인 언론과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베일은 "현재 축구는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게 문제다. 잘해도 5경기 동안 득점이 없으면 사람들은 못한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은 골이나 어시스트 등 멋진 것을 좋아한다. 가령 부진하더라고 2골을 넣으면 '잘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내가 최선을 다했고 그랬다는 것을 아는 한 난 만족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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