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태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연이은 롯데 자이언츠전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운다. 삼성은 26일 롯데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선발투수 최채흥이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에서 침묵하며 무득점에 그쳤고 1점 차 패배를 맛봤다.

27일 경기에서 삼성이 패한다면 삼성은 3연전에서 4연속 '열세 3연전'을 맛보게 된다. 침체한 타선의 회복과 함께 원태인 활약이 중요하다.

원태인은 지난해 KBO 리그에 데뷔해 26경기에 등판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체력 저하로 구속이 떨어졌다. 시즌 초중반까지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으나, 부진과 함께 타이틀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특히, 지난해 롯데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롯데와 경기에 5번 등판한 원태인은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두 차례 구원 등판에서는 2⅔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선발 등판에서는 무너졌다. 지난해 5월 10일 경기에서는 3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 지난해 8월 9일에는 5⅔이닝 6실점 패전, 9월 3일에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후반부와 현재 원태인은 다르다. 최근 등판인 지난 21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원태인은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원태인의 책임은 아니었다. 

시즌 초반인 현재 체력 저하와 함께 찾아온 구속 저하도 없다. 지난해 후반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40km/h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LG와 경기에서는 7회까지 140km/h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과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40km/h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한 게 좋았다"며 당시 경기력을 평가했다.

현재 삼성 선발 로테이션에는 두 선수의 공백이 있다. 왼손 선발투수 백정현과 외국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원태인은 삼성 5선발이다. 그러나 두 선수 부상으로 3선발까지 올랐다. 3선발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가 롯데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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