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입니다'에 가족으로 출연하는 신재하, 원미경, 정진영, 한예리, 추자현(왼쪽부터).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진영, 원미경부터 한예리, 김지석까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출연 배우들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신동욱,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는 27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발표회에서 "지금 현실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슈츠' 등을 공동연출한 권영일 PD가 연출하고,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영화 '후아유', '접속', '안녕, 형아' 등을 연출한 김은정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 '가족입니다' 출연 배우들. 제공| tvN

권영일 PD는 '가족입니다'에 대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가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배우 분들이 그 현실감을 잘 표현해주고 계신다"며 "기존 가족 소재 드라마들이 가족의 화목, 형제의 우애를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강요했다면 저희는 현재를 사는 가족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어떨 때는 그런 모습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공감하고, 반성하고, 많은 교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거울을 보는 듯한 '현실 반영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첫 방송 전이지만 추자현, 한예리, 신재하 등 자식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정진영, 원미경을 아버지,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배우들은 이미 끈끈한 가족이 됐다. 신재하는 원미경을 다정하고 친근하게 '엄마'라고 부르는 모습으로 엄마미소를 자아냈고, 신동욱은 "이미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우리 드라마는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와 가장 낭만적인 아버지가 나오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족입니다'에서 엄마를 연기하는 배우 원미경. 제공| tvN

어버이날에는 촬영 중인 정진영-원미경을 위해 추자현, 한예리, 신재하가 깜짝 파티까지 열었다. 큰 그림을 추자현이 그리고, 행동대장은 한예리, 스파이는 신재하가 각각 맡아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자식들의 깜짝 카네이션 선물에 원미경은 눈물까지 보였다. 

추자현은 "감독님까지 공범이 돼서 일부러 후시 녹음을 한다고 하고 엄마, 아버지를 불러모았다. 엄마가 카네이션을 받고 우셨다"며 "어버이날 전에 엄마가 생신이셨다. 가족 분들이 다 미국에 계시고 촬영 때문에 혼자 숙소 생활을 하고 계셔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버지도 드라마 촬영 때문에 진짜 가족 분들이 섭섭해 하셨을 것 같다. 두 분 카네이션을 준비해서 갔는데 오히려 저희가 힐링받고 왔다"고 흐뭇해 했다. 

'가족입니다'는 2020년 대한민국 현재를 살아가는 가족들을 TV 속에 옮겨다 둔 것 같은 기시감을 주는 가족들이 등장한다. 부모와 자식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못할 비밀이 늘어나면서 각자의 삶을 산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 모르는 게 없지만 남인 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복잡다단한 감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가족입니다'에 가족으로 출연하는 신재하, 원미경, 정진영, 한예리, 추자현(왼쪽부터). 제공| tvN

김지석은 '가족입니다' 스토리를 "총체적 난국, 갈수록 태산"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저는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이라 모든 게 스포일러라 조심스럽다"면서도 "균열이 갈수록 커진다"고 했다. 원미경은 "균열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꿈같은 아름다움이 있다"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들은 가족들을 향한 애정도 당부했다. 자식 입장이 된 신재하는 "부모님이 자식들의 이런 표정 때문에, 이런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았구나, 그런 표정을 지었구나를 알겠더라"고 부모의 마음을 헤아렸고, 오히려 부모를 연기하는 원미경은 "자녀들이 우리가 몰랐던 아픔이 있더라. 엄마들이 자녀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좀처럼 쓰기가 어렵다. 이 기회에 가족분들이 서로 다정하게 서로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 해줬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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