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불펜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는 kt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다. 불펜 문제는 길게 보고 풀어가려는 생각이다.

kt는 26일까지 7승11패를 기록하며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 경기 내용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선발이 잘 던져주고 있고, 타선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낫다. 그러나 문제는 불펜이다. 지난해 팀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불펜은 올해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무너지길 반복하고 있다. “불펜이 지난해만큼만 던졌다면 5할은 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 감독도 불펜 문제가 답답하다. 다만 2군에서도 올릴 선수들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일단 기존 선수들을 원래 타이밍대로 쓰며 자신감을 살릴 생각이다. 이 감독은 “나갈 때는 자꾸 믿고 써야 한다. 떠밀려 나가면 안 된다. 결과는 안 좋지만 써야 할 카는 쓸 타이밍에 쓰려고 한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지만 자기 공을 던지면서 맞자고 했다. 계속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불펜을 빼면 나머지 부분은 발전의 모습이 보인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팀 전력이 전체적으로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이 감독은 “선발이 경기를 잘 만들어주고 있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 지고는 있지만 멀리 보는 측면에서는 좋게 가고 있다”면서 “올해 가면서 계속 좋아질 것이다.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중간도 가다보면 자리가 잡힐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불펜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감독은 “뒷심이 약한 것은 책임감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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