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B1A4 산들이 ''게으른 나'로 더 깊어진 '무공해 발라더' 매력을 자랑했다.
산들은 27일 오후 6시 '생각집' 시리즈 첫 번째 곡인 '게으른 나'를 발표했다. '게으른 나'는 산들의 평범한 생각과 일상을 풀어낸 곡으로, 산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게으른 나'는 지난해 9월의 한 일요일, 무심코 써내려간 산들의 글에서 시작된 곡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에 꼼짝 안 하고 침대에 누워 영화를 틀어본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스토리에 다른 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리모컨을 찾으러 고개를 들어본다. 발 밑에 보이는 리모컨을 잡으러 가는 것조차 귀찮다', '다른 영화를 보고 싶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게으른 내가 너무 싫다. 부지런한 내가 되고 싶다'.
일상에 지친 평범한 청춘들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듯한 산들의 고백은 담담한 발라드 '게으른 나'로 다시 태어났다. 산들은 "아무 것도 하기 싫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게으른 내가 싫다고 느끼고는 있지만 가끔은 일상을 멈추고 아무 생각 없이 현재의 내 기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휴식을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곡에 담아봤다"고 자신이 쓴 '게으른 나'를 소개했다.
첫 솔로곡 '그렇게 있어줘'부터 '감성 장인' 윤종신과 함께한 '날씨 좋은 날'까지, 산들만의 색을 담은 발라드로 '고막남친', '무공해 발라더' 수식어를 얻은 산들은 깜짝 발표되는 '게으른 나'를 통해 또 한 번의 힐링을 선사한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지금 안 움직인다고 죽기야 하겠어/지금 안 움직인다고 어떻게 되겠어', '밖에 사람들은 모두 다 바쁘게 움직이는데/나는 이불이 발을 안 놔줘 꼼짝 못 하네'라는 산들의 노래는 공감의 역설로 '힐링'과 '위로'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