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을 제안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을 하는 게 어떨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비디오판독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24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정근우의 태그업 오심이 발생한 뒤 비디오판독의 범위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당시 3루에 있던 정근우는 유강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태그업을 했는데, 3루심이 정근우가 포구 전에 발을 움직였다며 아웃 판정을 내렸다. 태그업은 비디오판독 사항이 아니었다. 

김 감독은 비디오판독의 범위를 늘리자는 주장과 관련해 "늘 아쉬운 점이 있으면 감독들 생각은 다 똑같다. 경기 시간 단축 문제로 제한을 하고 있지만, 감독은 애매한 것들은 비디오판독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을 하는 게 어떨지 제안했다. 김 감독은 "계속 판독 범위를 넗히느니 심판 재량으로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는 판독 대상인 것만 볼 수 있지만, 심판 재량으로 애매한 것만 보면 많아야 하루에 한 건이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KBO는 지난해 제28조 비디오판독 5항 '비디오 판독의 기회'에서 '구단의 신청과 별도로 경기당 1회에 한해 심판의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수 있다'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으나 올해는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 기회를 폐지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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