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역투를 앞세운 kt가 KIA를 꺾고 연패에서 빠져나왔다.

kt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전날(26일) 패배를 갚은 kt(8승11패)는 중위권 추격의 시동을 다시 걸었다. 반면 KIA(11승9패)는 타선이 침묵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5번의 등판에서 네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불펜 불안감도 데스파이네가 8회까지 던지면서 최소화했다. 9회는 김재윤이 나서 남은 이닝을 정리했다. 타선에서는 조용호 로하스 배정대 박경수가 타점을 신고하며 기회를 살렸다. 배정대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KIA는 선발 임기영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꽁꿍 묶였다. 이날 KIA는 팀 전체가 5안타에 머물렀다. 임기영이 6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KIA의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도 7경기에서 마무리됐다. 

▲ 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배정대 ⓒ한희재 기자
kt는 1회 1사 후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하자 조용호가 좌전안타로 뒤를 받치며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2회 1사 1루, 3회 1사 1루 기회를 놓친 kt는 4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선두 조용호가 볼넷을 걸어나간 kt는 로하스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배정대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했으나 데스파이네가 워낙 든든했다. 결국 7회 선두 배정대가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상철의 땅볼 때 유격수 야수 선택이 나오며 1점을 더 만들었다. 

kt는 데스파이네가 8회까지 마무리했고, 8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로하스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고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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