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결승타를 장식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두산은 12승7패로 3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SK는 2연패에 빠지며 3승16패에 그쳤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페르난데스의 시즌 타율은 종전 0.480에서 0.481로 약간 올랐다. 4번타자 김재환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도 빛났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8회부터는 박치국(이닝 1실점)-함덕주(2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페르난데스가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상대 선발투수 문승원과 14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때려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만루 위기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2회초 2사 후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 최지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로맥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1이 됐다. 

페르난데스가 다시 흐름을 뺏었다. 5회말 1사 후 박건우의 사구와 정수빈의 좌익수 왼쪽 안타로 잡은 1사 1, 2루 기회. 페르난데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1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재환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불펜이 한 점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승리를 지켰다. 8회초 등판한 박치국은 선두타자 최지훈을 투수 오른쪽 번트안타로 내보내고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함덕주와 교체됐다. 함덕주가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정의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2로 쫓겼지만, 대타 남태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함덕주는 9회말에도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더 처리하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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