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투수 정찬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정찬헌이 선발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정찬헌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 등 이날 홈런 5방을 몰아친 LG는 한화를 15-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정찬헌은 이날 1회 정은원에게 솔로포, 5회 이해창에게 투런포를 맞고 실점하기는 했지만 공격적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팀 타자들이 2회 5득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점수를 내주면서 정찬헌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2008년이 마지막 선발이었던 정찬헌은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은 여파로 등판 간격이 넓은 선발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정찬헌의 마지막 선발승은 2008년 5월 20일 삼성전(7이닝 무실점). 이후 정찬헌은 2008년에만 선발 11연패를 기록했고 이후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12년 만의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두산전 패전(4이닝 5실점 3자책점)으로 선발 연패가 12경기까지 늘어났던 정찬헌은 시즌 3경기 등판 만에 연패 사슬을 끊고 선발승을 맛봤다. 정찬헌은 선발승은 무려 4390일 만이다.

정찬헌은 1회 정은원에게 홈런을 맞은 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2사 2루에서 이용규의 3루 도루 실패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정진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김문호의 땅볼과 호잉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정찬헌은 5회 1사 후 송광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해창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6회에는 정은원, 정진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된 뒤 김회성을 3루수 앞 병살타, 호잉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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