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티나 디우프 ⓒ KOVO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27, 이탈리아)가 원 소속 팀 KGC인삼공사와 재계약을 맺었다.

디우프는 2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미디어셋' 인터뷰에서 "몇몇 이탈리아 구단이 입단을 제의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잇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KGC인삼공사와) 재계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 초 디우프는 한국을 떠나 자국으로 돌아갔다. 확산세가 거센 코로나19 탓이었다.

하나 여느 외국인 선수와는 달랐다. 코로나19 소식에 노심초사하며 서둘러 비행길에 오른 일부 외국인 선수와 달리 디우프는 리그 종료 확정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V리그 조기 마감이 결정되자 그제서야 짐을 꾸렸다. 그런데 상황이 묘했다. 이때는 이탈리아 상황이 한국보다 더 열악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이뤘다. 그럼에도 디우프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를 향한 한국 팬들 응원이 상당했다.

디우프는 "지난 시즌 한국 생활이 만족스러웠다. 한국 방역 대응도 (재계약)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보다) 안전한 마음이 든다"며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탈리아 국가 대표 출신인 디우프는 지난 시즌 832점을 기록하며 여자 프로 배구 득점왕에 올랐다. 팀 성적 향상에 크게 한몫했다.

디우프 활약을 앞세운 KGC인삼공사는 2018-19시즌 최하위에서 지난 시즌 4위로 점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