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코파아메리카가 연기돼 아주 실망스럽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난 3월 올해 6월로 예정된 코파 아메리카 개최를 2021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코파 아메리카는 4년 주기로 열리는 남미 대륙 국가대항전이다. 최근 짝수 연도 개최를 추진하면서 2019년에 이어 2020년 여름에도 열릴 계획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코파아메리카를 유난히 기다렸을 인물. FC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온갖 트로피와 개인 수상을 모두 따냈지만, 아직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국가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코파아메리카 역시 좌절의 무대였다. 2015년 대회에선 결승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6년 대회에서도 칠레에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2019년 대회에선 브라질과 4강전에서 패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노리며 벼르고 있던 메시도 코파아메리카 연기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7일(한국 시간) 글로벌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가 게재한 메시의 인터뷰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시는 "코파아메리카가 연기돼 아주 실망스럽다. 하지만 예상됐던 일이고, 합리적인 결정이다. 코파아메리카는 올해 내게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어 정말 흥분됐다. 연기를 알게 됐을 때 충격이 컸다. 하지만 완벽하게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제 차근차근 그라운드로 돌아올 복귀를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중단됐던 라리가가 6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팀과 계속 녈낙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이야기하고 모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과 매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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