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코로나19로 개막이 무기한 미뤄졌던 고교야구도 다시 기지개를 켠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7일 2020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치러지는 제74회 황금사자기와 제67회 청룡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두 달 가까이 연기된 점을 고려해 올해에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출전팀을 나눠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다.

먼저 다음 달 11일부터 22일까지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에는 배명고와 충암고, 성남고, 청원고, 대구상원고, 경북고, 경남고, 부산고, 야탑고, 대전고, 광주진흥고 등 41개 학교가 출전한다. 이어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같은 곳에서 열리는 청룡기에는 덕수고와 서울고, 휘문고, 신일고, 대구고, 북일고, 광주동성고 등이 참가한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주무부처인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학생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등교 정상화 시점을 기준으로 단체 훈련 기간(14일)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회 개시 일정을 확정했다. 다만 고교 1학년 선수의 경기 참가는 6월 17일 이후 가능하다.

또,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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