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학(왼쪽)과 에릭 해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재학의 체인지업은 아주 더럽다."

SNS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 투구를 분석하는 롭 프리드먼이 28일(한국시간) NC 다이노스 오른손 선발투수 이재학 체인지업 영상을 게시했다. 프리드먼은 "이재학의 아주 지저분한 체인지업과 그의 릴리스포인트를 봐라"며 그의 투구를 소개했다.

프리드먼이 게시한 이재학 투구는 27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다. 이재학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프리드먼이 이재학 투구를 소개하자 KBO 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이를 리트윗하며 코멘트를 달았다. 해커는 "그의 체인지업은 아주 더럽다. 나는 내 커리어 13년 동안 체인지업을 갖지 못했는데, 그가 나의 체인지업 투구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 프리드먼 트윗을 리트윗한 해커. ⓒ 에릭 해커 트위터 캡처

이어 "그리고 그것은 나의 마지막 4년 동안 최고 구종이 됐다"며 이재학 덕분에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었다며 KBO 리그를 추억했다. 해커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투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점점 구사율을 높여갔고, 2017년과 2018년 주 구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해커는 2016년 체인지업 구사율 6.8%를 기록했는데, 2017년 16.7%, 2018년 20.5% 구사율을 기록하며 체인지업 의존도를 높였다.

해커는 2013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2013년 4승 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해커는 2015년 204이닝을 던지며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해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51경기 출장 6경기 완투, 61승 37패, 935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66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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