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한 광주FC 골잡이 펠리페 ⓒ광주FC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던 광주FC가 올해 K리그1 초반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는 개막 후 3전 전패를 기록했다. K리그2 득점 기계 펠리페는 실종됐다. 펠리페가 묶이면서 팀도 3경기 무득점 4실점으로 애를 먹고 있다. 아직은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점)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충분히 도전 가능한 상황이다.

오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전은 무조건 승점을 얻어야 하는 경기다. 울산은 2승 1무(7점)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아 울산에 제대로 도전한다는 각오다. 3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여름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불운 끝에 0-1로 석패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상주전에서 베테랑 공격수 김효기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의식을 잃었지만, 빠른 대처로 회복했다. 그만큼 승점이 간절했다는 뜻이다.
 
베테랑 김효기의 투혼은 선수단 전체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광주는 더욱 끈끈해진 조직력으로 우승 후보 울산에 제대로 맞선다는 각오다.

울산과 최근 전적은 백중세다. 광주는 2017년 울산과 3번 만나 1승1무1패였다. 홈에서는 1승1무로 좋은 기운을 잇겠다는 계획이다.

강한 수비와 정교한 공격은 필수다. 박진섭 감독은 "아무래도 지난 경기에서 나왔던 상황 때문에 선수단의 의지와 끈끈함이 절정에 올라 있다"라며 "부담 갖지 말고 차분함을 주문해 냉철하게 상대를 공략하겠다. 우리만의 위닝 멘탈리티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울산전 승리를 위해 집관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발로 나서는 선수(1명)의 이름 N행시와 함께 경기 중계화면 등 집관을 인증할 수 있는 사진을 구단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된다. 광주는 당선자에게 여수 디오션 리조트 숙박권, 중흥골드스파 콘도 이용권 등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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