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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 2020', 엠넷에 '오디션 명가' 회복시킬까…#역대급 코치진 #귀호강[종합]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시경, 김종국, 보아, 다이나믹듀오 (왼쪽부터).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이 '오디션 명가' 명예 회복을 위해 칼을 갈았다. 7년 만에 부활한 '보이스 코리아 2020'을 통해, 장르를 초월한 '귀호강' 경연을 선사할 예정인 것. 여기에 '역대급' 코치진들에 볼거리까지 갖춰, 시청자들의 청각과 시각을 모두 책임질 전망이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은 28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유튜브를 통해 중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권영찬CP, 박상준PD와 가수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듀오가 참석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는 네덜란드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한국 버전이다.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2012년, 2013년에 방영된 지난 두 시즌을 통해 실력자들을 대거 배출해 주목받은 '보이스 코리아'는 7년 만에 시즌3으로 돌아왔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상준PD. 제공ㅣ엠넷

박상준 PD는 "음악적 진정성을 녹여내려 했다.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권영찬 CP 역시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외모나 조건을 보지 않고 오직 노래만 보는 프로그램이다. 실력 있고 절실한 참가자들이 출연하기에 노래로만 주는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코치진으로는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가 나선다. 박 PD는 이들의 섭외 배경에 대해 "목소리에 충실했던 섭외"라며 "저희 코치진 중에 데뷔 막내가 다이나믹 듀오다. 15년 이상 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오신 분들이다"며 남다른 내공의 코치진 라인업에 자신 있어 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동안 음악과 가수로서의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각자의 색깔로 참가자들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다이나믹듀오. 제공ㅣ엠넷

코치진 역시 '보이스 코리아 2020' 출연 제의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코치진 막내' 다이나믹 듀오는 섭외 제안에 당황했다고. 이들은 "처음에 섭외를 받고 당황했다. '쇼미더머니'도 아니고 '고등래퍼'도 아닌데 저희를 왜 코치로 불렀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래도 음악 활동을 하며 보컬 분들과 합을 맞추다 보니까 제작진들이 '듣는 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섭외를 해주신 것 같다. 리액션은 저희가 코치진 중에 가장 화려할 것"이라며 겸손하면서도 센스 있게 답변했다.

김종국 역시 겸손한 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컬리스트로서 독특한, 특이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고 섭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는 보아는 "제가 이전에도 경연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다"며 "그런데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목소리로만 승부한다. 좀 더 제약이 있는데, 그만큼 최고의 보컬을 찾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아는 SBS 'K팝스타' 시리즈,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등 큰 인기를 구가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트레이너자 멘토로 활약한 바 있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보아. 제공ㅣ엠넷

이어 보아는 "제가 경연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사람은 끊이지 않는다는 것 같다"며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귀호강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저도 코치로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어떻게 변해갈지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보아는 화기애애한 코치진들의 분위기를 자랑하기도. 그는 "사실 거기에 성시경이 한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고백했고, 성시경도 "나도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성시경은 "나 또한 보아가 들어와서 하게 됐다. 이런 라인업이면 내가 중간에 껴도 괜찮겠다 싶었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보이스 코리아 2020' 코치진은 '막강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코치진 간 경쟁의식도 상당할 터. 이와 관련, 코치진 간 경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김종국은 다이나믹듀오를 라이벌로 꼽았다. 그는 "다이나믹 듀오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친구들과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목소리를 감별하는 데 탁월한 것 같다"고 다이나믹듀오를 라이벌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종국. 제공ㅣ엠넷

김종국에게 지목당한 다이나믹듀오에게도 똑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김종국은 장난치며 "다이나믹듀오 라이벌은 리쌍 아닌가?"라며 농담했고, 다이나믹듀오 역시 "리쌍 형들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내 다이나믹듀오는 다른 코치진 모두를 라이벌로 꼽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이나믹듀오는 다른 코치진과 경연뿐만 아니라, 뜻밖의 경쟁도 했다. 바로 '가요계 대표 미식가' 자존심을 건 비유 대결. 최자는 김종국을 "건강하고 담백한 닭가슴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이 "닭가슴살은 너무 맛이 없지 않으냐"며 핀잔을 줬고, 보아 역시 "설렁탕 이런 것이 더 어울리지 않느냐"며 거들었다. 고심하고 다시 답하겠다는 성시경은 "김종국은 조미료 없는 국물 같다. 따끈하고, 위안이 되고, 건강해지는 설렁탕이 어울린다"라며 김종국 트레이닝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김종국은 보아에 대해서는 "보아는 불닭볶음면 뒤에 먹는 팥빙수 같은 느낌이다. 혹독한 하드 트레이닝 이후,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근과 채찍이다. 근데 실제로 들어보니, 보아는 SM에서 어릴 때부터 그렇게 트레이닝 받았더라. 멋있다"고 칭찬했다. 또 다이나믹듀오에 대해서는 "멕시칸 음식 같다. 사워 소스, 살사, 과콰몰리 등 향신료 소스에 싸 먹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다이나믹듀오 최자. 제공ㅣ엠넷

이를 들은 최자는 성시경에게 "성시경은 부드럽고 버터 같은 잘 만든 수제 쿠키다"며 "정성을 다해 잘 만든 쿠키"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도 최자는 "실제로 성시경은 쿠키나 떡을 만들어 온다"고 말했다. 보아 역시 "오늘은 무엇을 만들어 올지 촬영장 갈 때마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지금 할 것도 없다. 콘서트도 없고. 그래서 요리를 즐겨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빈손으로 와, 코치진들의 원망을 들었다. 그는 "오늘은 제가 출연하는 다른 프로그램인 '온앤오프' 편집실에 전달하고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종국이 "편집실에 음식 드리는 것은 무언의 압박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김종국에 성시경이 반격했다. 성시경이 김종국에게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냐, '보이스 코리아 2020'이냐"고 질문한 것이다. 김종국은 시즌 7까지 오랜 시간 '너목보' 안방을 지켜왔던 터. 그는 오래된 프로그램과 새 프로그램 중 갈등했다. 특히 김종국은 "제가 '너목보' 다음 시즌도 해야 해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곤란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내 그는 "그래도 지금은 '보이스 코리아 2020'을 지목하겠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털어놨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시경. 제공ㅣ엠넷

김종국과 성시경은 이뿐만 아니라, 제작발표회 시종일관 남다른 예능감을 증명했다. 김종국은 "성시경의 춤이 대단하다. 저런 춤을 추다니 하는 느낌"이라며 "'미소천사' 이후로 처음 춤을 춘다"고 성시경의 춤을 '보이스 코리아 2020' 관전포인트로 전했다. 이에 성시경은 "김종국의 단추가 어디까지 풀어 헤쳐질지 궁금하다. 옆에서 다 보인다"며 김종국의 근육 몸매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처럼 '역대급 라인업' 코치진들은 화목한 분위기까지 자랑,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또한 새롭게 만들어진 룰 역시, 이번 시즌에 기대할 만한 이유. 박 PD는 신설된 룰 '블락 제도'에 대해 "코치진들이 마음에 드는 참가자에 돌고 싶어도, 다른 코치도 돌 것 같을 때 그 코치를 블락시켜서 돌지 못하게 하는 제도"라고 소개했다. 박 PD는 "참가자와 매칭 못 하게 하는 룰인데, '나는 이 참가자와 하고 싶다'는 의사 표현의 방식이기도 하다. 방송 적으로는 코치진 간의 긴장감을 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지난 시즌과 달리 4인 이하의 보컬 그룹에 한해서 그룹 지원도 가능하다. 다이나믹듀오 개코는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합으로 판단을 했다. 세 분이나 네 분이 나왔을 때 한 분이 유별나게, 특별하게 잘한다고 그분을 뽑을 수는 없기 때문에 합이 잘 맞고, 다이나믹 듀오처럼 팀워크가 좋은 것들을 기준으로 봤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시즌은 그룹 지원이 가능한 만큼, 하모니나 '팀 케미'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영찬CP. 제공ㅣ엠넷

넘쳐나는 경연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보이스 코리아 2020'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특히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네덜란드 원작의 한국 버전, '보이스 코리아 2020'가 갖고 있는 차별점에 대해 질문이 나왔다. 권 CP는 "여러 장르가 나온다는 것이 '보이스 코리아 2020'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트로트가 열풍인데 '보이스 코리아 2020'에는 국악, 재즈, 발라드 등 여러 장르가 나온다"며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노래는 정말 잘 하는데 무대에 다른 이유 때문에 서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절실함이 어떻게 보면 다른 프로그램보다 저희 '보이스 코리아 2020'에서 더 잘 보이는 것이 차별화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시도로 방송에 재미를 더할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진과 코치진들의 자부 속에서 이번 '보이스 코리아 2020' 준비가 얼마나 꼼꼼했는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보이스 코리아 2020'은 7년 만의 시즌 부활이기도 하고, '오디션 명가'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엠넷의 의지이기도 하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은 29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된다.

▲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영찬CP, 박상준PD,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듀오(왼쪽부터).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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