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배정대.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외야수 배정대가 28일 KIA전에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와 유한준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배정대 덕분에 kt가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이강철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타순을)안 올리려고 했는데…배정대가 2번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전 구상에서 배정대는 '숨은 리드오프' 9번타자였다. 심우준-김민혁 테이블세터 앞에 발 빠른 배정대를 배치해 경기 중반 이후 중심 타순에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계산이었다. 배정대가 팀간 연습경기에서 출루율 0.364를 기록하면서 이 구상에 더 큰 확신이 생겼다. 

그런데 배정대의 타순은 최근 9번에서 7번, 7번에서 6번으로 당겨지다가 2번까지 올라왔다. 28일 경기에서는 24일 LG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테이블 세터를 맡는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가 너무 없어서 그렇다. 배정대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고 얘기했다. 

배정대는 지난해 타율 0.203, 출루율 0.280으로 지명 순위(2014년 1라운드)에 비해 존재감이 크지 않은 선수였다. 그런데 올 시즌은 19경기에서 타율 0.385, 출루율 0.423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석에서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있다. 내가 투수라면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발도 빠르다"며 배정대를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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