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맷 윌리엄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최근 불안한 수비력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 중견수 최원준을 감쌌다. 그러면서 "이겨도 져도 우리는 한 팀이다.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중견수 기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질문은 다르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최원준을 믿고 있다고 말하겠다. 우리는 이겨도 팀으로 이기고, 져도 팀으로 진다. 선수들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서울고 시절 내야수로 활약했다. 3학년이던 2015년에는 NC 박준영(경기고) LG 김주성(휘문고) 두산 황경태(대구상원고)와 함께 '4대 유격수'로 묶이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더 강하고 빠른 타구에 대처하지 못했다. 수비 위치를 굳히지 못한 채 글러브 여러개를 들고 다녀야 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외야수로 변신했으나 여전히 내야수로 등록돼 있다. 

올해는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수비에서의 성장세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을 믿는다", "나는 선수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은 하지 않는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KIA는 첫 20경기에서 11승 9패로 순항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의 리더십에 힘이 실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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