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이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안겼다. ⓒ 곽혜미 기자
▲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긴 SK 와이번스 이건욱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가 2연패를 끊고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SK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최하위 SK는 시즌 성적 4승16패를, 3위 두산은 2연승을 마감하며 12승8패를 기록했다.

SK는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승률 0.200로 2013년과 2016년 한화 이글스와 함께 역대 시즌 20경기 시점 최저 승률 공동 6위에 올랐다. 구단의 종전 시즌 20경기 최저 승률은 창단 첫해인 2000년에 기록한 0.250(5승15패)이었다. 

이건욱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일을 냈다. 5회 2사 후 김재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기 전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건욱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 승을 챙겼다. 

3번 타자 최정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였다.

이홍구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안겼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에서 왼쪽 담장 너머로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홍구는 2017년 9월 2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999일 만에 손맛을 봤다.  

최정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초 1사 후 정현과 노수광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정은 2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순항하던 이건욱은 6회말 처음 위기를 맞이했다. 1사에서 정수빈에게 좌익선상 3루타를 얻어맞고,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3-1이 됐다. 김정빈으로 마운드가 바뀌었고, 2사 1루에서 최주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최정이 7회초 다시 빅이닝을 이끌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4-1로 벌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정의윤이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났다.  

SK는 이건욱이 내려간 뒤 김정빈(1⅔이닝)-서진용(1이닝)-하재훈(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