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미도. 제공ㅣ비스티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전미도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전미도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올라 기뻐하면서도, 수상 기대는 없다고 손을 저었다.

전미도는 인기리에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으로 열연했다. 존경받는 신경외과 부교수, '99즈'의 홍일점이자 정신적 지주, 따뜻한 진정성을 지닌 모범생, 엉뚱한 음치 등 채송화의 다양한 모습을 고스란히 소화해냈다. 특히 드라마 첫 주연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미도는 채송화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성과 인기까지 섭렵,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간 뮤지컬계 스타로 활약했던 그가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안방극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그는 오는 6월 5일에 열리는 '제56회 2020년 백상예술대상' TV 여자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미도를 비롯,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 '멜로가 체질' 전여빈, '방법' 정지소,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나란히 신인상 후보에 꼽혔다.

전미도는 수상 예상하냐는 질문에 겁을 내며 "기대는 전혀 없다. 물론 받으면 좋겠지만"이라며 "이번 신인상 주인공은 김다미, 한소희 중에서 될 것 같다. 다들 올해 핫한 분들이다"고 수상자를 내다봤다. 김다미는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으로 완벽 빙의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막강 후보 한소희는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으로 '국민 불륜녀'로 떠오른 동시에 '대세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러한 역대급 라인업에 전미도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후보보고 너무 뿌듯했다. 제가 저기 안에 있다니 기분 좋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누가 받아도 받을 만했다고 박수쳐줄 수 있는 라인업이다. 그래서 더욱 후보만으로도 좋다"고 흡족해했다.

▲ 배우 전미도. 제공ㅣ비스티스엔터테인먼트

특히 그는 해당 부문이 '신인상'이라서 좋았다고. 그는 "올해 39세인데, 뭔가 '신인상'이라는 것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안방극장 늦깎이 데뷔가 40대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뜻밖의 신인상 후보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사실 전미도는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이미 수상한 바 있다. 그것도 10년도 더 전에 말이다. 그는 TV·영화 매체에서는 신인이지만, 공연계에서는 이름 꽤나 날리는 스타다. 전미도는 2008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신의 아그네스'로 여자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이후 각종 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안방극장까지 무대를 확장, 이제 더욱 다채로워 질 그의 수상 경력에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해진 백상 TV여자신인연기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전미도의 예상이 적중할지도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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