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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 "'슬의생' 채송화와 학력부터 달라…나였다면 조정석 선택"[인터뷰③]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20년 05월 29일 금요일

▲ 배우 전미도. 제공ㅣ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전미도가 자신이 연기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채송화 캐릭터를 돌이켜 봤다.

전미도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채송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해석하고 노력한 과정을 되짚어 보며, 자신 본연의 모습과 비교해보기도 했다.

전미도는 인기리에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으로 열연했다. 존경받는 신경외과 부교수, '99즈'의 홍일점이자 정신적 지주, 따뜻한 진정성을 지닌 모범생, 엉뚱한 음치 등 채송화의 다양한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 시청자들의 공감과 위로를 샀다. 특히 전미도는 채송화를 실존하는 인물처럼 그려내, 채송화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미도는 자신과 채송화는 싱크로율이 많이 떨어져, 부담됐다고. 그는 "우선 학력이 다르다"며 웃었다. 실제로 채송화는 서울의대 출신의 신경외과 부교수로, FM 성격을 가진 바르고 똑 부러진 모범생 캐릭터다. 전미도는 "성격적인 면에서도 채송화는 생각이 깊고, 인품도 훌륭하다"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송화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걱정이 많았다. 난 이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라고 자신이 해석한 채송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미도는 "송화가 믿음직한 의사로 책임감 있게 하는 모습은 제가 배우에 임하려는 태도, 자세와 비슷한 것 같다. 송화가 환자들 대할 때 진정성 있게 대하듯이, 저 역시 저를 믿고 맡겨주신 분들에게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리고 채송화가 중간중간 엉뚱한 모습도 많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꼭 끼니때 챙겨 먹어야 하는 점도 비슷한 것 같다. 그렇다고 송화처럼 급하게 먹는 성격은 아니다"고 웃었다.

▲ 배우 전미도. 제공ㅣ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채송화와 결이 다른 듯 같은 전미도는 누가 봐도 채송화와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 뮤지컬계 유명 스타인 전미도는 연기는 물론, 가창력까지 인정받은 인물, 최근에는 드라마 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로 음원 차트까지 장악해다. 하지만 채송화는 보컬에 욕심은 있지만, 타고난 음치 캐릭터, 그만큼 노래를 잘 하는 전미도가 일부러 못하게 부르는 연기는 더더욱 힘들었을 터.

전미도는 과거 장난이 도움 됐다는 뜻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예전에 동료들과 놀 때, 일부러 노래를 못 부르는 척 생목으로 장난친 적 있다. 그 기억을 가져와, 음치 콘셉트에 적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장안의 화제가 된 교회 찬양가 장면에서는 "이걸 보시고 무서워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어떻게 봐주실까 했는데, 송화가 은근 골 때리는 인물이라 이해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우 전미도. 제공ㅣ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전미도의 해석처럼, 야무진 의사면서, 때로는 엉뚱한 채송화의 다양성을 '반전 매력'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송화의 깊숙한 마음까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러브라인에는 송화의 서사가 크게 비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극 중반부터 20년지기 친구 이익준(조정석), 후배 안치홍(김준한) 두 남자는 송화를 두고 대립각을 세워, 힐링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본격적으로 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러나 채송화의 감정선은 마지막 방송까지도 드러나지 않았고,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 시즌 1을 마무리해야 했다.

전미도는 자신도 송화의 감정을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보통 액션은 익준과 치홍 담당이고, 송화는 거의 리액션 담당이다. 지문에도 거의 '당황한다' 정도만 나와 있다"며 "송화에 대한 서사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섣불리 감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송화가 기타치는 익준에게 반한 장면이 있어, 익준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 역시 "저였으면, 개인적으로 재밌는 사람을 좋아해서 치홍보다는 익준을 선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 배우 전미도. 제공ㅣ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이어 그는 20년지기 친구의 연애사, 결혼을 모두 봤는데 로맨스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의아함도 이해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전미도는 "제 생각인데, 시즌제를 생각하고 대본을 처음부터 만들다 보니 아마 송화 감정선과 서사에 대한 내용은 시즌 2에서 좀 더 친절하게 다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송화와 익준은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냈다. 아직 나오지 않은 그들만의 시간이 한참 더 있기 때문에, 시즌 2에서 과거로 가는 플래시백으로 뭔가 더 풀어낼 것 같다"고 소신을 말했다.

이러한 그의 답변으로 결국 시청자들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를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전미도는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채송화처럼 센스 있게 시즌 2 기대를 당부한 것이다. 그는 "시즌이 이어지는 데에는 시청자분들에게 달려있다. 시즌 3 계획까지 나와 있는데, 시즌 3은 또 시즌 2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공개될 예정이니 잊지 말아 달라"고 마지막까지도 시즌 2에서 전개될 채송화 서사에 대해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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