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입자' 손원평 감독.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침입자' 손원평 감독이 배우 송지효의 서늘하고 처연한 느낌을 끌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손원평 감독은 영화 '침입자' 개봉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카페 보드레 안다미로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등으로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강했던 송지효는 25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온 동생 역을 맡아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손원평 감독은 송지효에 대해 "원래 '런닝맨'을 매주 보지는 않는다. 송지효를 생각하면 예능인보다 배우의 이미지가 먼저 있었다"면서 "(데뷔작) '여고괴담3-여우계단' 이미지도 늘 생각났다. 그녀의 데뷔작인데 서늘하고 처연한 느낌이 있었다. 그때 나이가 어렸고 연기도 처음이었다. 이건 이 사람의 재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TV에 밝게만 나오고 있더라. 짧게 나온 '신세계'도 임팩트가 있었고 늘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 배우가 자신의 제료들을 가지고 색다른 표현을 하면 관객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송지효 역시 오랜만에 색다른 캐릭터를 만나 일찌감치 출연을 결심했고, 의욕적으로 작품에 임했다. 손 감독은 "배우가 오케이 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며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영화 '침입자'는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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