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오재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휴식 기간을 가졌던 오재일(34·두산)의 선발 라인업 복귀는 아직이다. 나머지 선수들이 김태형 두산 감독이 말한 ‘분위기’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박건우(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오재일은 이날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재일은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77, 3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20을 기록하며 두산 중심 타선에서 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5월 20일 NC전에서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꼈고, 잠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 최근 복귀했다.

28일 잠실 SK전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오재일의 선발 라인업 합류 여부는 큰 관심사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훈련하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두산은 SK와 주중 3연전 타격 흐름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특히 28일에는 상대 선발 이건욱의 호투에 막히며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다만 오늘도 선발로 나설 상태는 아니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선의) 사이클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분위기가 쫙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재환은 안타는 나왔지만 타구가 썩 마음에 드는 타구는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대타로 승부처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부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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