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합작한 정승원(왼쪽)과 세징야. 하지만 끝까지 웃진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대구FC가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상주 상무 역시 연승 행진의 흐름을 잇지 못했다.

대구FC와 상주 상무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홈 팀 대구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엔 실패했다. 전반 6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장면에서 홍정운이 시도한 슛이 황병근을 맞고 아웃됐다. 전반 26분엔 정승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끈질기게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며 머리에 맞췄다. 하지만 황병근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상주도 침착하게 수비하고 반격을 노렸지만 대구의 수비가 견고했다. 전반 34분 진성욱이 수비 뒤로 침투했지만 정태욱에게 차단됐다. 전반 42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최영은 골키퍼에게 먼저 막혔다.

대구가 후반 초반 압박 라인을 조금 높여두면서 강하게 나섰다. 후반 3분 정승원의 슈팅, 이어진 에드가의 헤딩 슛 모두 김진혁에게 막혔다.

선제골도 대구가 터뜨렸다. 후반 6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정승원의 크로스를 발뒤꿈치로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대구의 전매특허인 빠른 역습이 주효했다. 대구가 흐름을 타고 상주를 공략했지만 추가 골은 없었다.

상주도 물러서지 않고 추격했다.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놓은 크로스를 송승민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20분 에드가가 이진현의 크로스를 골문 쪽으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25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뒤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9분 김대원이 정승원의 크로스를 골문 구석으로 돌려놨지만 황병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상주의 역습도 매서웠다.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상주가 공을 빼앗자, 문선민이 번개처럼 침투하며 대구 골문 앞까지 전진했다. 재빨리 따라붙은 김동진에게 문선민의 슈팅이 걸렸다.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문창진이 밀어준 스루패스에 문선민이 침투해 골을 노렸지만, 부지런히 따라붙은 정승원의 태클에 걸렸다.

경기 종료로 향하면서 두 팀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수가 빠르게 전환됐다. 후반 43분 정승원이 올려준 크로스에 에드가가 쭉 발을 뻗어 골문 쪽으로 공을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황병근의 몸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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