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수 내야수 최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의 타격감이 드디어 살아났다.

최정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한화는 6연패에 빠트리며 시즌 첫 연승(5승16패)을 기록했다.

최정은 개막 후 15경기에서 50타수 7안타(1홈런) 4타점 7득점 14삼진 9볼넷 타율 0.140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546에 그쳐 데이터가 최정의 이름값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최정이 최근 들어 달라졌다. 26일 두산전 3타수 2안타 1득점을 시작으로 27일에는 볼넷만 4개를 얻으며 선구안을 회복했다. 28일 두산전에서는 2루타 2개를 날리며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 장타력을 보여줬다.

29일 한화전에서는 1회부터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고 1-1로 맞선 3회에는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1회 홈런으로 이호준 현 NC 코치와 함께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공동 4위(337개)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4타수 6안타 타율 0.429.

최정은 28일 경기 후 "타격은 아직도 잘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 같다. 계속 타격감도 안 좋고 팀도 져서 쫓기는 마음이 컸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고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즐겁게 계속하겠다. 경기마다 패기 있는 플레이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팀의 최하위 부진 속 팀을 이끌고 있는 주장 최정에 대해 "힘든 상황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최정의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것은 SK 타선의 중심에 해결사가 생겼다는 뜻. SK 타격이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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