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허경민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허경민(두산)의 한 방이 롯데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허경민은 자신을 음지에서 도와준 사람들을 떠올렸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많은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고, 불펜도 안정적으로 3이닝을 뒷받침했다. 타선은 박건우가 열고 허경민이 뒤를 따랐다. 박건우는 3회 결승타 포함 2타점, 허경민은 7회 솔로포로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3-2로 앞선 7회 나온 허경민의 솔로포는 롯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허경민은 오현택의 2구째 슬라이더(124㎞)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개인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1점 리드는 불안했지만, 2점 리드로 마운드가 다소간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허경민은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허경민은 경기 후 “(오)현택이형이 슬라이더가 좋은 형이라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임했는데 맞아 떨어졌다. 운이 좋은 날인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타격감이 안 좋아 마음고생을 했다. 극복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전력분석 직원 형들과 배팅볼 투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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