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서 SK로 트레이드된 포수 이흥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포수 트레이드에 거는 기대치를 밝혔다.

SK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 중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이승진, 포수 권기영을 내어주고 두산 베어스 포수 이흥련, 외야수 김경호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다. 

트레이드 주인공은 포수 이흥련이다. 이흥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100경기 이상 나선 경험 많은 포수다. 2018년 두산 이적 후에는 양의지, 박세혁 등에 가려 올 시즌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현재 주전 포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SK에서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SK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부상으로 재활 중인 주전 포수 이재원의 공백을 메우고, 이재원의 복귀 후에도 백업 포수 경쟁으로 포수진의 동반 기량 향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지난 7일 한화전에서 장시환 투구에 오른 엄지 골절 부상했다. 현재 SK 1군 포수 엔트리는 이홍구, 이현석이 메우고 있지만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된 투수 리드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또다른 포수 카드가 필요한 SK였다.

이날 경기를 8-4 승리로 마친 염 감독은 트레이드에 대해 "우리는 즉시전력감 포수가, 두산은 불펜투수가 필요했다. 서로 부족한 점에 대한 조건이 맞아 트레이가 성사됐다. 우선 이흥련은 이재원이 돌아올 때까지 주전 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재원이의 부상 복귀 후에는 기존 백업 포수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