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SK 감독(왼쪽)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최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떨어졌던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정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최정은 개막 후 15경기에서 50타수 7안타(1홈런) 4타점 7득점 14삼진 9볼넷 타율 0.140의 극심한 부진에 고생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는 14타수 6안타 타율 0.429로 살아나고 있다. 29일 경기에서는 1회 선제 홈런포와 3회 1타점 결승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최정은 "개인 성적은 매년 이런 시기가 있었고 혼자 멘탈을 잘 잡으면 됐는데 주장이다보니 팀도 이렇게 많이 힘든데다 내 성적까지 좋지 않아 두 배로 신경쓸 게 많고 마음고생이 심했다. 멘탈 잡기가 힘들었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다.

최정은 이어 "경기 전 루틴대로 꾸준하게 준비하고 타이밍상 상대 투수들에게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다. 팀도 이기든 지든 항상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코치님과 감독님도 항상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김)강민이 형, (채)태인이 형 등 최선참 선배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부진을 탈출하려는 팀과 자신의 노력을 전했다.

최정은 이날 통산 337호 홈런으로 역대 최다 홈런 공동 4위(이호준 NC 코치)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통산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선배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한 것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몸관리 잘해서 열심히 하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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