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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천] '신경질' 늘어나는 호잉, 한화의 분위기도 꼬인다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0년 05월 30일 토요일
▲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제라드 호잉이 29일 SK전에서 심판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제라드 호잉이 최근 들어 신경질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주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호잉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호잉은 7회 1타점 땅볼과 9회 1타점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으나 팀은 6-8로 패하며 최근 6연패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호잉은 경기 막판 타점으로 팀에 기여했지만, 경기 초반 호잉이 보여준 장면은 아쉬움이 더 컸다. 1회 1타점 땅볼을 기록한 호잉은 3회 2사 2,3루에서 김태훈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한화는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3회말 바로 SK에 역전을 허용했다.

호잉은 2B2S 상황에서 김태훈의 바깥쪽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잉은 배트와 헬멧을 차례로 내던진 뒤 손가락으로 김태훈의 공이 날아온 방향을 가리키며 주심을 쳐다봤다. 나광남 주심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호잉은 지난 26일 LG전부터 13타수 무안타의 침묵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 안타 갈증을 느끼고 있던 상황에서 득점권 찬스까지 날렸으니 아쉬움이 두 배로 컸을 그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주심의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팀 분위기나 스스로의 멘탈을 흔들 위험성이 있는 행동이었다.

▲ 29일 경기 중 장갑을 던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제라드 호잉. ⓒ곽혜미 기자

7회 땅볼로 출루한 호잉은 다음 타자 이성열의 2루타 때 3루 코치의 사인에 따라 홈으로 뛰었다. 그런데 중견수, 2루수, 포수로 이어지는 SK의 송구에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호잉은 다시 한 번 헬멧과 타격 장갑을 내팽개치며 '화'를 그대로 표출했다.

이날뿐 아니라 최근 들어 그가 삼진을 당했을 때나 1루에서 아웃됐을 때 헬멧을 던지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올 시즌 호잉의 성적은 29일 기준 17경기 64타수 14안타(1홈런) 7타점 6득점 타율 0.219. 장타율 0.313 출루율 0.265로 어느 면에서나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9일 경기 전 호잉의 부진에 대해 "호잉과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본인이 가장 답답해하고 있다. 본인 나름대로 잘 됐을 때 루틴을 찾아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본인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잉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연봉(종전 140만 달러) 115만 달러에 계약하며 삭감에 합의했다. 스스로도 팀 성적 부진과 개인 성적 하락에 책임감을 느꼈고 절치부심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올해도 여전히 반등의 계기는 보이지 않는다. 팀 역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고 호잉 역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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