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SK로 이적한 포수 이흥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포수 이흥련이 입단 첫 날부터 선발 출장한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 트레이드로 SK에 입단한 이흥련이 이날 바로 등록돼 선발 출장한다. 이현석이 말소됐다.

SK는 전날(29일) 투수 이승진, 포수 권기영을 두산 베어스에 보내고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재원의 공백을 메우고 백업 포수 경쟁을 통한 포수진의 동반 기량 향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흥련은 2014년부터 1군에서 포수로 경험을 쌓으며 안정된 투수 리드 능력,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는 지난 7일 한화전에서 오른 엄지 골절상한 주전 포수 이재원의 자리를 이흥련이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은 30일 경기 전 "수비 쪽을 잘 해줬으면 한다. 경험이 있으니까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선발등판하는 리카르도 핀토와 호흡에 대해서는 "어차피 (이)흥련이를 쓴다면 다음에도 똑같이 호흡을 맞춘다. 상황은 똑같다. 경기 전에 핀토와 여러 가지를 체크했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이어 "포수 불안이 커서 포수 쪽으로 (트레이드 카드를) 찾았다. (이)홍구와 (이)현석이가 훈련도 많이 했지만 경기 경험 부족이 생각보다 느껴졌다. 기회를 못 잡아줬다. 당장 올 시즌을 운영하려고 해도 경험 있는 포수가 필요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유있는 카드를 생각했다. 아깝지만 이승진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들이 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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