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가 박찬호의 시즌 첫 홈런과 이민우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가 LG의 연승 행진을 끝냈다. 동시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5회 나지완의 선제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찬호의 쐐기 3점 홈런까지 집중타를 몰아쳤다. 5회에만 7점을 뽑았다. 

3연패를 끝낸 KIA는 12승 11패로 승률 0.522가 됐다. 5연승에서 걸음을 멈춘 LG는 15승 7패, 승률 0.682다. 

▷ 빅이닝 마침표, 박찬호 시즌 1호 홈런

LG 임찬규와 KIA 이민우, 4선발끼리의 맞대결이었지만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LG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도 2회와 3회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KIA가 5회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1사 후에는 최형우가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선제 적시타, 유민상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하위타순도 터졌다. 8번타자 한승택의 중전 적시타와 9번타자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결정타는 박찬호의 3점 홈런이었다. 박찬호는 LG 여건욱을 상대로 2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트려 7-0을 만들었다. 박찬호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4회까지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도 득점하지 못했던 KIA는 5회에만 안타 4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를 엮어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 KIA 이민우. ⓒ KIA 타이거즈
▷ KIA 이민우, 올 시즌 최고의 날

이민우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 7이닝 동안 단 3피안타 2볼넷으로 LG 타선을 묶었다. 7-0으로 앞선 6회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1점은 비자책점이었다. 7회까지 단 97구를 던지면서도 삼진은 8개나 잡았다. 

7이닝은 지난 24일 SK전과 같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이닝이고, 8탈삼진은 지난해 9월 28일 롯데전과 같은 통산 1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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