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허문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20경기째 굳게 지키던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밑바닥까지 내려앉은 득점권 타율은 올라갈 생각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4로 패하면서 올 시즌 승률이 0.476(10승11패)로 떨어졌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는 등 힘차게 닻을 올렸지만, 최근 열세가 계속되면서 결국 5할 승률이 무너지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고공행진하던 팀타율은 0.257까지 내려갔고, 득점권 타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0.218까지 떨어졌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30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근의 상황들을 이야기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였다.

허 감독은 “득점권 타율은 아직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득점권 타율은 전체 타율을 따라가는 만큼, 득점권 타율이 초반 좋지 않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운도 조금은 따르지 않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도 안치홍의 타구는 잘 맞았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잡혔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우왕좌왕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는 라이언 롱 타격코치가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출신인 롱 타격코치는 올 시즌 처음 KBO리그를 경험하는 인물이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장기간 타격코치를 지냈던 허 감독은 “나도 타격코치를 오래 해봤다. 이런 상황에서 타격코치를 닦달하면 안 된다. 현재로선 타격코치가 키포인트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민병헌이 옆구리가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추재현이 먼저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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