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민우.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이민우는 올 시즌 마운드에 서는 날마다 '커리어 하이' 기록을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SK전에서 7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더니, 30일 LG를 상대로는 7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았다. 

이민우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팀의 10-6 승리를 도왔다. 득점 지원 덕분이 아니었다.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올린 것은 5회였다. 이민우는 첫 5이닝 동안 단 두 명의 주자만 내보낼 만큼 압도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양현종이 건재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한 KIA는 하위 선발 2명이 고민거리였다. 그런데 임기영이 2017년의 공을 되찾아가고, 이민우가 등판할 때마다 성장하면서 단숨에 선발이 강한 팀으로 변신했다. 

올 시즌 이민우는 날마다 상한가를 찍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키움전에서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만 4점을 줬는데 그 뒤로는 실점하지 않았다. 13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버티기에 성공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9일 롯데를 상대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4일 SK전에서는 시즌 첫 7이닝 투구로 '이닝 이터' 가능성도 보였다. 

한화와 롯데, SK까지 최근 타격이 고민거리인 팀들을 상대했다면 30일 경기는 달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타선을 경계한 LG를 만났다. 그러나 이민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올 시즌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고 또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차 지명 선수다운 투구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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