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포수 이흥련이 새 팀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3으로 역전승했다. SK는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질주하며 7연패에 빠진 9위 한화에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SK는 새 얼굴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전날(29일)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이흥련이었다. 리카르도 핀토와 처음 만나는 이흥련이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어차피 다 처음이라 괜찮다. 이재원이 올 때까지 주전 포수로 기용할 것이다. 포수로서 잘 리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흥련은 이날 공격에서 먼저 새 팀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흥련은 양팀 모두 안타가 없던 2회말 1사 1루에서 장시환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면서 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흥련은 이어 5회 역전의 서막을 알리는 좌월 솔로포를 쳤다.

이흥련의 홈런은 삼성 소속이던 2016년 10월 6일 KIA전(당시 삼성 소속) 이후 1332일 만이다. 새 동료의 홈런이 터지자 SK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로 반겨줬다.

이날 핀토와 호흡은 완벽하지는 않았다. 핀토는 이날 KBO 입단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볼넷(6개)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행운의 승리요건을 채웠다. 이흥련과 새 팀이 좋은 시작을 함께 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