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배제성.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개막 초반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선발투수 배제성을 향해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배제성은 지난해 10승을 거둔 뒤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특히 마운드에서의 자세가 바뀌었다. 역시 10승과 9승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kt 구단 최초로 10승 국내투수가 된 배제성은 올 시즌 초반에도 무결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1이닝 2실점 호투한 뒤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나란히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어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현재 평균자책점 1.07로 부문 3위를 달리는 배제성은 이날 키움전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린다. 지금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NC 다이노스 구창모(0.62)와 키움 에릭 요키시(0.90)뿐이다.

이 감독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볼이 좋다. 구창모의 경우 창원 경기에서 봤는데 구위가 정말 뛰어나더라. 또, 요키시는 제구, 특히 커브 회전력이 좋다”면서 “배제성도 슬라이더를 잘 활용하고 있다. 역시 좋은 기록을 내려면 결정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KBO리그에는 구창모와 배제성을 비롯해 많은 영건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89년 데뷔와 함께 15승을 거둔 뒤 10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던 이 감독은 “예전에도 또래 투수들이 한꺼번에 나왔던 적이 몇 차례 있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다. 다른 젊은 투수들 모두 좋은 구위를 갖고 있더라. 다만 그 공을 어떻게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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