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차리토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의 지도자 선임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치차리토는 멕시코 클럽 과달라하라에서 2006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유럽 무대에 입성해 레알마드리드, 레버쿠젠, 웨스트햄, 세비야에서 활약했다. 2020년 1월부터 LA갤럭시에서 활약한다.

맨유의 과도기를 겪은 인물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3년 5월 퍼거슨 감독의 은퇴 뒤 흔들리는 팀도 경험했다. 치차리토는 맨유가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모예스 현 웨스트햄 감독을 선택한 것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모예스 감독은 2013-14시즌부터 맨유를 지휘했다. 51경기를 지휘해 26승 10무 15패. 모예스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됐고 맨유는 리그를 7위로 마무리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이 31일(한국 시간)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에 출연한 치차리토의 발언을 보도했다.

치차리토는 "모예스와 나 사이에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을 데려온 것은 실수였다. 그것이 첫 실수였지만, 지금도 맨유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라고 주장했다.

모예스의 능력에 대한 부정은 아니다. 다만 전임자 퍼거슨 감독의 존재감이 거대했다. 치차리토는 "모예스 때문이 아니다. 모예스 감독은 나쁜 지도자가 아니다. 하지만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대체할 인물을 너무 빠르게 들였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지금도 주제프 과르디올라, 주제 무리뉴, 위르겐 클롭도 퍼거슨 감독에게 미치지 못한다. 이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을 만한 지도자가 아직 맨유에 부임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