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가 개막 첫 달 6차례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3-5로 크게 이겼다. LG 타자들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홈런 없이 20개의 안타로 13점을 올렸다. 

LG는 16승 7패 승률 0.696으로 5월을 마무리했다. KIA는 12승 12패로 0.500을 지켰다. 

#LG 개막 후 3연전 승패

5/5~7 vs 두산 1승 2패
5/8~10 vs NC 1승 1패
5/12~14 vs SK 3승 무패
5/15~17 vs 키움 2승 1패
5/19~21 vs 삼성 2승 1패
5/22~24 vs kt 2승 1패
5/26~28 vs 한화 3승 무패
5/29~31 vs KIA 2승 1패

▷ 외국인 투수 맞대결인데…뜻밖의 난타전

4회까지 양 팀이 17개의 안타를 날렸다. 페이스가 좋았던 LG 타일러 윌슨(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KIA 드류 가뇽(최근 2경기 13이닝 무실점)이 선발 등판한 경기인데도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4회까지 LG가 5-4로 앞섰다. 

LG는 1회부터 3회까지 전부 득점했다. 1회 이천웅이 볼넷에 이어 2루를 훔쳤다. 김현수가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든 뒤 폭투에 3루를 밟았고,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에는 홍창기의 2루타와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3 동점에서 맞이한 3회에는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5-3으로 앞서갔다. 

KIA는 2회 2사 후 집중력이 무서웠다. 1사 1루에서 황윤호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로 병살타를 피했다. 이 전력질주가 동점의 발판이 됐다. 8번타자 한승택의 2점 홈런이 터지고, 최원준과 박찬호의 연속 2루타까지 이어지면서 3점 열세를 빠르게 만회했다. 4회에는 프레스턴 터커의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갔다. 

LG 유강남(왼쪽)과 오지환. ⓒ SPOTV NEWS
▷ LG 하위타선 폭발, 대타까지 적중

KIA 선발 가뇽은 4회까지 89구를 던졌다. 1회에만 31구를 던지면서 투구 수 조절이 어려웠다. 결국 KIA는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29일 1이닝, 30일 ⅓이닝을 던진 홍건희가 또 등판했다. 여기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LG는 채은성의 2루타와 교체 출전한 1루수 김용의의 3루타로 달아났다. 홍창기의 땅볼 타점에 오지환의 3루타,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8-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는 김민성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시즌 팀 3호, 통산 119호)를 달성했다. 

7회에는 빅이닝으로 승세를 굳혔다. 7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얻어 5점을 뽑았다. 정주현-이천웅-박용택-채은성이 4타자 연속 적시타를 합작했다. 

7번 오지환이 3타수 2안타, 8번 유강남이 4타수 3안타, 9번 정주현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하위타선이 화끈했다. 박용택은 대타로 나와 한 번의 스윙으로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선발 윌슨은 4이닝 만에 4실점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018년 7월 8일 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KIA전 4연승이자 시즌 2연승이다. LG는 7회 진해수, 8회 송은범, 9회 김대현(1실점)을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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