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포수 이흥련.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포수 이흥련이 데뷔 첫 연속 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야구 인생의 새 막을 열고 있다.

이흥련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5회 1사 후 김진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쳤다. 김진영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SK는 이날 한화를 6-4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9위로 올라섰다.

지난 29일 두산에서 SK로 트레이드된 이흥련은 30일 팀에 첫 인사를 하자마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손가락 골절로 나오지 못하는 SK는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경험 많은 포수를 찾은 끝에 이흥련을 영입했다.

그런데 반전은 타격에 있었다. 2014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8개에 불과했던 이흥련이 SK 유니폼을 입은 첫 날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친 것. 이흥련의 홈런은 2016년 삼성 소속 당시 후 약 4년 만이었다.

이흥련은 하루 반짝 타격에서 머무르지 않고 31일에는 4-4 동점에서 팀에 역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홈런까지 날리며 SK 더그아웃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날 7번에서 이날 6번으로 타순을 올린 염경엽 SK 감독도 에상하지 못했을 깜짝 활약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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