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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이효리‧비, 역대급 혼성그룹에 가요계 '긴장 혹은 기대'[이슈S]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20년 06월 02일 화요일

▲ 혼성 그룹을 결성한 유재석, 이효리, 비(왼쪽부터). 제공ㅣMBC '놀면 뭐하니'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전미도, 조정석 등이 부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 가수 이효리, 비가 혼성그룹을 결성, 이들이 뒤흔들 음원차트에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민 MC와 남녀 국민 가수의 혼성 그룹 결성이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인기 방송 프로그램의 혼성 그룹 프로젝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이효리, 비가 혼성 그룹을 확정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이효리는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소속사까지 계약했다며, 혼성 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혼성그룹을 하면 몇 개월 하지 않겠나. 2~3개월 매니저도 있어야 하니깐"이라며 이유를 활동에 열정을 드러내며, 대학축제 등 다양한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유재석의 '부캐'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큰 사랑을 받은 MBC '놀면 뭐하니'는 당시 일회성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트로트 열풍에 일조했다. 그런 만큼, 이번 혼성 그룹 역시 올여름 다양한 활동과 활약이 전망된다. 음악 방송 출연은 물론, 온라인 콘서트, 영상 통화 팬미팅 등 현재 가수들의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들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바람났어'를 부른 지드래곤, 박명수(왼쪽부터). 제공ㅣMBC

무엇보다 '놀면 뭐하니'의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와 프로그램 메인 진행자 유재석은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마다 시청률 대박은 물론,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석권해 '무도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가요제를 연 '무한도전'은 모두 다섯 번의 가요제를 통해, '인기 예능 방송의 힘'을 입증했다.

그만큼 대형 스타의 혼성 그룹 소식에 시청자들이 큰 흥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 관계자들 역시 주시하고 있다. 그간 방송이 음원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엠넷 '쇼미더머니',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돼왔다. 최근에는 극 중 밴드 콘셉트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가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 드라마 인기를 증명했고, '놀면 뭐하니'를 통해 비의 하소연이 전해지자, 비운의 곡으로 평가받던 '깡'도 차트 역주행을 일으켰다.

▲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일부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뜻밖의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 공들여 작업한 앨범이지만, 프로그램 인기에 밀려 비교적 빛을 보지 못한다는 걱정의 시선이다. 이번 '놀면 뭐하니' 혼성 그룹 또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형 스타들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 다양한 활동까지 예고한 터, 비슷한 시기에 앨범 발매를 계획한 가수들은 그간의 후폭풍으로 빠짝 긴장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방송의 힘'이 가요 생태계를 어지럽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러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기 프로그램에서 파생되는 음원이 차트를 독식,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이 타격을 입는다는 논쟁은 꾸준히 오갔다. 특히 '무한도전' 측은 가요제마다 이러한 주장에 휘말렸는데,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구산 CP는 "저희는 시청자 서비스 차원에서 음원을 출시하게 됐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반향이 컸다. 저희가 음원 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을 안다.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시청자 서비스 차원에서 음원을 출시하는 거다. 그로 인한 수익금은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가요계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제작하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거 이 자리에서 사과드린다. 저희도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입장에서 하는 것임을 가요계 관계자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해를 당부한 바 있다.

▲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를 통해 2006년 발매된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리메이크했다. 제공ㅣ스튜디오 마음C

또 다른 일각에서는 방송의 화제성이 음원 차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무한도전'이나 '복면가왕', '나는 가수다' 등의 음원들이 차트에서 한동안 상위권에 있었던 적이 있듯이, 음원들의 화제성으로 상위권에 차지하는 현상은 바람직하다 본다. 예전의 명곡들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리메이크되어 알려지다 보니 어린 세대들이 윗세대의 음악을 듣고 공감할 수 있고, 좋은 곡들은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신곡들이 차트에 머무르기 어렵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보기에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가 차트에 진입, 듣는 이들이 다채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은 넓게 봤을 때 가요계에도 호의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아로하'는 2006년, 2001년 발표된 곡으로 대다수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선 곡이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게는 숨겨진 명곡의 발견, 윗 세대들에게는 추억의 노래 소환으로 호평받고 있다.

▲ 혼성 그룹을 결성한 비, 이효리, 유재석(왼쪽부터). 제공ㅣMBC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혼성 그룹이 공개할 곡이 어떤 분위기인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올여름 음원 차트를 강타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인기 프로그램으로 인한 음원 차트 변동이 가요계에 '득'일지, '독'일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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