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JK. 제공ㅣ필굿뮤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호랑이가 펭귄에게 푹 빠졌다. 가수 타이거JK가 EBS 연습생 출신 크리에이터 펭수와 협업 소감을 밝히면서, 자신은 물론 아들 조던 군까지 펭수에게 반했다고 고백했다.

타이거JK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펭수를 보자마자 반했다며, 펭수의 빌보드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타이거JK는 최근 펭수와 협업한 디지털 싱글 '펭수로 하겠습니다'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월 21일 발매된 펭수의 첫 디지털 싱글 '빌보드 프로젝트 Vol. 1'의 타이틀 곡 '펭수로 하겠습니다'에 타이거JK는 비지, 비비와 함께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펭수로 하겠습니다'는 펭수의 빌보드 진출을 염원한 랩과 요들송이 돋보이는 곡으로, 해당 음원은 발매 직후 지니, 벅스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타이거JK가 펭수의 성공적인 가수 신고식을 도운 셈이다.

뜻밖이면서도 신선한 조합에 타이거JK도 '대세' 펭수의 광팬이었다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그는 사실 펭수에 크게 흥미가 없었다고. 타이거JK는 "펭수의 인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펭수가 나타나자마자, 빠져들었다. 펭수는 만나자마자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더라. 펭수를 쳐다보는 순간 빠지게 된다"며 펭수에게 한눈에 반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타이거JK는 "아들 조던이는 되게 신기해했다"며 "한창 아빠라는 존재가 쿨하지 않을 나이인데, 펭수에 대해서는 큰 흥미를 느끼더라"며, 아들 조던까지 펭수에 푹 빠졌다고 부연했다.

▲ 펭수. 제공|자이언트 펭TV

또한 그는 펭수의 끼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타이거JK는 "펭수는 의욕도 끼도 많더라. 되게 신기한 게, 비트박스도, 랩도, 요들송도 굉장히 잘한다"며 "빌보드도 갈 수 있다. 펭수는 그런 힘이 있다. 그냥 재미로만 낸 음반이 아니다"고 펭수의 빌보드 진출 가능성까지 높게 봤다.

특히 타이거JK와 펭수는 해당 음원을 '세계 펭귄의 날'을 맞아, 환경 단체에 수익을 기부한다는 취지로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타이거JK는 "'세계 펭귄의 날'은 펭수를 통해서 알았다. 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거기에 맞춰서 음악을 만들었다. 그래서 잘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그는 색다른 음악 프로젝트인 '필굿쨈스' 프로젝트에 펭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타이거JK는 이번 프로젝트에 "펭수와도 함께 하고 싶다. 그런데 펭수가 너무 유명해서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필굿쨈스' 프로젝트는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비비 등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타 소속 아티스트, 글로벌 팬들이 경계를 허물고 협업하는 프로젝트다. '월간 윤종신'이 모티브로, 26일 공개된 타이거JK의 '심의의 걸리는 사랑노래'가 이번 프로젝트 첫 주자로 나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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