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군다스의 빈자리가 컸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7-29, 20-25)으로 졌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30)가 1세트 도중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 나경복과 교체됐다. 최홍석과 나경복이 고군분투했으나 경기를 뒤집기 어려웠다.

핫 포커스

2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우리카드는 17-20에서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을 나경복이 가로막으면서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후 나경복은 4점을 더 뽑으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27-26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정지석에게 가로막혔고, 27-27에서 다시 한번 나경복이 때린 공이 김형우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7-28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최홍석의 백어택 범실이 나오면서 27-29로 세트를 내줬다.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우리카드는 범실 23개를 저지르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최홍석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 39.47%에 그쳤고, 나경복은 7득점 공격 성공률 33.33%를 기록했다.

군다스가 빠지면서 신으뜸에게 많은 공이 올라갔다. 신으뜸은 이전 경기까지 리시브에 집중했다면, 이날은 8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리시브 정확도는 48.39%로 지난 16일 한국전력전(42.5%)보다는 안정적이었다.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외국인 선수가 빠져서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센터 블로킹이 부족했던 것 같다. 2세트에는 분위기가 우리카드로 넘어간 상황이었는데, 상대 범실로 이길 수 있었다. 산체스는 오늘(19일) 경기처럼 본인이 해야 할 몫만 해주면 충분히 다른 팀이랑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 해주리라 믿는다.

패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잘 버텼는데, 고질적인 문제인 범실이 결정적인 순간에 많이 나와서 아쉬웠다. 군다스는 오른쪽 다리 근육에 통증으로 뛸 수 없다고 해서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범실을 줄이려면 반복 연습을 계속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지는 경기를 많이 하고, 승부처에서 밀리다 보니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위축되는 것 같다. 조금 더 자신감있게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

[영상] 우리카드 vs 대한항공 리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송경택

[사진] 군다스 셀리탄스 ⓒ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