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울, 유현태 기자] 벨호가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며 WK리그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는 1일 오후 3시 축구회관에서 콜린 벨 감독과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감독 간담회 직후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준비 상황 및 대표팀 운영에 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콜린 벨 감독은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잘 있었어요. 저는 잘 있었어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면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WK리그 일정과, 내년 2월로 예정된 중국과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일정을 조율했다. 벨 감독은 "9,10,11월에 3번의 A매치가 있을 수 있다. 9월엔 리그에 집중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내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10,11월은 대표팀이 준비에 활용할 것"이라며 양측의 의견 조율에 큰 무게를 뒀다.

결국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눈은 도쿄로 향한다. 벨 감독은 "코로나19로 알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주어진 상황이 맞춰서 적응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라면서 "코로나를 통제할 수있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제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점에 대해선 100%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초점은 중국과 2경기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벨 감독과 일문일답.

▲ 질문을 듣고 있는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 WK리그 감독들과 나눈 이야기는 
가장 중요한 측면은 소통의 장을 연 것이다. 대표팀과 구단의 신뢰는 건전한 소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대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개인적인 생각들을 나눴다. 개별적으로 감독님들하고 통화를 하기도 했는데, 모든 구단들이 모여서 관점과 생각을 나눴다. 아주 생산적이었다. 성공에 대한 것을 공유했다. 구단 감독들 역시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잘하고 있어서 감사드린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그들과 협력하지 않고는 대표팀도 성공을 이룰 수 없다. 단지 대표팀은 나의 것이 아니고, 그들의 팀도 아니다. 우리의 한국 대표팀을 만들어야 한다.

- 예선 일정대로 치르지 못해 팀이 떨어져 있는지가 오래 됐다.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정 연기가 긍정적 영향을 줄까.
모든 대회 준비는 아주 어렵다.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이 협의점을 찾은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모두에게 같은 일이다. 9,10,11월에 3번의 A매치가 있을 수 있다. 9월엔 리그에 집중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내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10,11월은 대표팀이 준비에 활용할 것이다. 양측의 해결을 위해 협조해나가는 것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기반이 약한 여자 축구엔 위기가 아닌가. 외국의 선수들은 어떤가.
해외에서 뛰는 잉글랜드, 스페인의 선수들은 한국에 돌아온 상황이다. 몇 주 전 함께 커피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실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았다.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수들도 프로답게 적응하고 헤쳐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한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무엇을 했나.
행복하게 잘 지냈다. 운동하고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 유럽 리그는 취소된 상황이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어떻게 관리할 생각인가.
해외 구단 소속 선수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도움을 줘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구단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서 여자 A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워크숍을 했다. 지난 경기들이나 훈련들을 개선점들을 논의했다. 하고자 하는 축구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소집 훈련 시 코칭스태프의 준비 상태를 높이려고 한다. 내일(2일)도 함께 모여서 의논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기간을 활용해 최대한 훈련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1주일 전에 남자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하고도 이야기했다. 남자, 여자 축구를 아우르는 한국 축구 전체에 관해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논의가 돼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한국어 공부는 많이 했나.
매일매일 하고 있다. 한국어 어렵다.

- 목표는 결국 올림픽 플레이오프다.
코로나19로 알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주어진 상황이 맞춰서 적응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다. 코로나를 통제할 수있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제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점에 대해선 100%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 2월에 언제 한국에서 경기하고 중국에서 경기할지 결정됐다. 우리의 초점은 중국과 2경기에 맞춰져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서울, 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