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준(왼쪽)과 이수민이 1일 용인플라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스킨스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승부를 끌내는 결정적인 버디 퍼트였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스타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았던 KPGA 스킨스 게임에서 문경준-이수민이 박상현-함정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경준-이수민은 1일 용인플라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대2 이벤트 매치에서 상금 5600만 원을 획득해 4400만 원을 가져간 박상현-함정우를 제쳤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침체된 KPGA 코리안 투어의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걸린 총상금 1억 원 가운데 문경준-이수민이 따낸 5600만 원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로, 박상현-함정우가 획득한 4400만 원은 국경없는의사회로 기부된다.

대회는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스킨스 게임으로 치러졌다.

먼저 앞서간 쪽은 문경준-이수민이었다. 이수민이 1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200만 원을 챙겼다. 문경준-이수민은 7~9번 홀 무승부 후 이어진 10번 홀에서 승리를 거두며 1600만 원을 추가로 획득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박상현-함정우의 추격이 시작됐다. 12번 홀 파로 동력을 마련한 뒤 박상현이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1600만 원을 가져갔다. 이어 나란히 3600만 원을 기록 중이던 파5 17번 홀에선 함정우가 장거리 버디 퍼트를 낚아 800만 원을 추가로 챙겨 역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웃은 팀은 문경준-이수민이었다. 박상현과 함정우가 모두 파로 물러난 가운데 문경준이 6m 옆 라이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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