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가 평범한 가족의 일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가족입니다'에는 김상식(정진영)과 졸혼을 선언하기 위해 가족 회의를 소집하는 이진숙(원미경)과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틀어진 자매 김은주(추자현)-김은희(한예리)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숙은 사위 윤태형(김태훈)까지 불러놓고 졸혼을 선언했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깜짝 발언이었지만 아빠 김상식과 상의, 동의까지 마쳤다는 엄마의 말은 진심이었다. 이진숙의 선언에 가족들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갈렸다. 

4년 전 다툼 이후로 담쌓고 살았던 자매는 부모님의 ‘졸혼’ 문제로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 첫째 김은주는 직언으로 졸혼 이후의 현실을 걱정했고, 둘째 김은희는 “난 무조건 엄마 편”이라며 지지했다. 

김은희는 출판을 앞둔 명상원을 찾았다. 저자의 제안으로 명상체험을 하게 된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들었던 하루, 과거의 자신과 마주했다. 애써 외면했던 기억을 끄집어낸 김은희는 엄마 이진숙이 울고 있었던 날을 떠올렸다. 9년이나 사귀었던 남자친구 이종민(최웅)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를 묵인한 친구 박찬혁(김지석)에게도 "얼마나 우스웠냐, 오늘부로 너랑도 끝이다"라며 절교했다. 위로가 받고 싶어 찾아간 언니 김은주의 현실적인 조언에 다시 보지 말자며 화를 쏟아냈었다. 

과거를 돌아본 김은희는 그제서야 엄마 이진숙이 오랜시간 이혼을 준비했고, 자신과 이종민의 연애가 오래 전에 끝났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당시 언니 김은주는 유산을 겪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었던 것을 떠올렸고, '잃어도 되는 것과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것'을 잘 헤아리지 못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명상을 마친 김은희는 홍보 영상 촬영차 명상원을 찾은 박찬혁과 재회했다. 4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밥을 함께 먹으며 과거의 일을 털어냈다. 김은희는 김은주도 찾아가 진심을 털어놓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이진숙의 졸혼 선언으로 가장 흔들리는 사람은 김상식이었다. 김상식은 그만하고 싶다는 이진숙에게 마음대로 하라며 버럭 화부터 냈지만, 마음이 복잡했다. 그 길로 밤 산행에 나선 김상식은 다음날까지 행방이 묘연해졌고, 가족들이 경찰서로 향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들 가족에게 찾아온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은희는 이른 아침부터 초조한 얼굴로 박찬혁을 찾았다. 재회한 지 하루 만에 그를 찾아간 김은희는 "나 어제 우연히 종민이 만났어. 나 사고 쳤어"라고 고백했다. 부대표 임건주(신동욱)의 부임 기념 회식 장소에서 결혼기념일을 맞은 이종민과 마주한 김은희가 무슨 일에 휘말렸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가족입니다'는 2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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