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털링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라힘 스털링(25, 맨체스터 시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가능성을 접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뭇 진지한 모양새다. 현실이 된다면 충격적인 이적이 될 것이다.

스털링은 2010년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유스 팀에서 리버풀 U-18 팀으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 기초를 다진 뒤에 2012년 여름에 1군 무대를 밟았다. 리버풀에서 컵 대회 포함 129경기 23골 25도움을 기록했고,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 등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3년 동안 안필드에서 활약한 뒤,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스털링 영입에 6370만 유로(약 867억원)를 지불했고, 당시 팀 내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프리미어리그 내 준수했던 선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선택은 옳았다. 스털링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만개했다.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고 230경기 89골 7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39경기 20골 7도움으로 팀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뒤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들린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아주 흥미로운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리스트에 있다. 스털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털링 영입이 가능하다면 시도할 것”이라고 알렸다.

챔피언스리그를 이용할 생각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2시즌 출전 금지 중징계를 받았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지만, 번복되지 않으면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징계가 유지되면,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 점을 노릴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 분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면, 충격적인 행보다. 지역 연고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팀으로 한 번에 이적한 셈이다. 규모는 다르지만,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은 것이다. 양 팀 팬들은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현실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지 언론의 깜짝 공개로 스털링이 영입 명단에 있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 미드필더와 수비 보강도 꾀한다. 일각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면) 올드 트래포드로 갈 가능성은 낮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더 가능성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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