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 24)의 마약 투약 의혹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총괄 프로듀서의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 제보자 한 모씨의 법률대리인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비아이 마약 사건 무마 의혹을 제보한 한씨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방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양현석은 지난 4월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과 이를 무마하려고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양현석은 한씨를 회유 및 협박하고, A씨는 한씨에게 '비아이에 대한 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취지로 말하거나 경찰 수사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막는 등 양현석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 양현석 YG 전 총괄 프로듀서. ⓒ곽혜미 기자

앞서 한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양 전 총괄 프로듀서의 수사 무마 의혹들을 신고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양현석과 비아이를 수차례 불러 조사를 이어왔고, 수차례 대질조사를 통해 한씨의 진술이 일관된 점과 한씨가 비아이 관련 내용을 전해들은 시점의 관련자 진술 등 간접증거를 통해 양 전 총괄 프로듀서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더불어 한씨가 양현석의 호출을 받고 YG 사옥으로 불려갔을 당시 찍었다고 밝힌 사진을 포렌식한 결과 촬영 시기와 장소 등이 한씨 진술과 일치한 점도 판단 근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의 제보로 인해 비아이는 팀 아이콘에서 탈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비아이는 2016년 4월에서 5월 사이 지인인 공익제보자 한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인 후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한씨를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인정했으나, LSD 투약 사실은 부인했다. 지난 2월 이뤄진 마약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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