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지터 마이애미 말린스 CEO.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데릭 지터 전 뉴욕 양키스 겸 마이애미 말린스 CEO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던 중 경찰이 그의 목을 바닥에 대고 다리로 눌러 결국 사망했다. 그가 계속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했지만 경찰이 그의 말을 무시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미국 내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시위가 촉발됐다.

흑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를 둔 지터는 2일 성명서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이 죽음은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분노와 고통을 야기했다. 유색 인종인 우리들에게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이제 인종차별은 강력한 처벌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 흑인의 비극에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어느 누구도 인종 혐오 행위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 누구도 이 시위의 반대편에 서는 악마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시위에 지지를 보냈다.

지터는 마지막으로 "나의 아이들과 조카들이 피부색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에서 살지 않았으면 한다. 백인친구들이 성장한 뒤 비인종주의적 관점을 가질 뿐 아니라 인종차별 금지를 위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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