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54) 감독이 지난 2015-16시즌을 되돌아봤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73승 9패를 기록, 1995-96시즌의 시카고 불스(72승 10패)를 뛰어넘어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파이널에 오른 뒤 무릎을 꿇으면서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커 감독은 1일(한국 시간) '95.7 더 게임' 프로그램을 통해 "누가 73승을 거둘 수 있다고 믿을까.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고, 엄청난 업적이었다. 73승 기록은 아무도 못 넘어설 것 같다. 물론 1996년 시카고의 72승도 깨질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정규 시즌에 승승장구한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에 올랐다. 출발이 좋았다. 4차전까지 3승 1패, 우승 트로피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내리 3연패를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뒷심이 부족한 결과였다. 결국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활약으로 NBA 챔피언십을 따냈다.

커 감독은 "우린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훈련장에 그걸 기념하는 작은 현수막 하나 달려있을 뿐이다. 우린 그걸 보고 대단한 시즌이었다고 기억할 수 있겠지만 우린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 의미를 조금 잃었다고 볼 수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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