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은 '침 뱉기'를 참는 것이다.

올 시즌 휴스턴에 부임한 베이커 감독은 1968년 데뷔해 50년 넘게 메이저리그에 몸담았다. 그러나 자신의 오랜 습관인 침 뱉기가 금지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NBC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메이저리그는 침 뱉기 금지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내놨다. 베이커 감독은 침 뱉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커 감독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게 가장 큰 도전은 계속 엄마가 그만두라고 했던 침 뱉기를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살 때부터 엄마가 계속 침을 뱉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침 뱉기를 연습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게 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침 뱉기 외 하이파이브, 주먹인사, 해바라기씨 씹기, 벤치클리어링 등을 금지하는 매뉴얼을 배포했다. 메이저리그의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은 67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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