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리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블랙핑크 리사가 매니저로부터 10억 원 넘는 거액을 사기당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블랙핑크 컴백을 한창 기대하고 있던 팬들은 해당 소식에 놀라워하면서도, 리사가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리사는 블랙핑크 전 매니저였던 A씨에게 10억 원이 넘는 사기 피해를 입었다. A씨는 블랙핑크와 데뷔 때부터 함께 한 매니저로, 회사와 블랙핑크 멤버들 모두에게 신뢰가 두터웠던 인물이다.

A씨는 이러한 믿음과 친분을 이용해 리사에게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준다는 명목 등으로 1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 아직 어리고 경제관념이 취약한 리사의 돈을 취득한 A씨는 거액을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기 사실이 알려진 후 블랙핑크 매니저를 그만두고 현재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퇴사한 상태다.

YG는 "내부적으로 파악한 결과 리사가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 신뢰했던 전 매니저였던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리사의 의사에 따라, A씨는 일부를 변제하고 나머지는 변제 계획에 합의 후 현재는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분들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아티스트와의 신뢰 관계를 악용한 A씨의 행각에 매우 당혹스러운 한편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다시는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 블랙핑크 리사. ⓒ곽혜미 기자

이 같은 소식에 팬들은 A씨의 퇴사와 변제 약속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노여워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형사, 민사 소송감이라며, A씨가 10억이라는 큰 돈을 도박으로 탕진한 만큼 리사의 돈을 변제할 수 있을지도 의아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돈도 돈이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리사가 안쓰럽다며 위로의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리사가 어린 나이에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에 집중, 한국에서 리사 보호자 격인 소속사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직원이 아티스트 지원 핑계로 사기 친 것이니, 소속사도 함께 변제 책임을 나누던가, 혹은 소속사에서 물어주고 해당 매니저 A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특히 글로벌을 무대로 K팝의 위상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톱걸그룹의 외국인 멤버가 이런 황당무계한 사기에 휘말린 것은 K팝은 물론, 나라 망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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