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전경.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 불법촬영 혐의로 자수한 사람이 KBS 공채 출신 개그맨으로 지목됐다.

2일 조선일보는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 불법촬영 사건 범인으로 자진출석한 A씨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공개 채용 됐으며, 지난달에도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 보도 후 한 KBS 공채 32기 개그맨의 실명을 언급하며 해당 개그맨의 SNS 화면을 캡처해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불법촬영 관련 언급은 없었으나, 다수의 누리꾼들이 그를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범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거론된 개그맨의 SNS에는 범행 여부를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다수 게시됐다. 해당 개그맨은 별다른 해명 없이 이날 오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기기가 발견되면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A씨가 자진출석해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다.

피의자가 KBS 직원이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KBS 측은 "경찰 확인 결과 KBS 직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공채 개그맨 여부에 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KBS 공채 개그맨은 KBS 직원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KBS 연구동은 KBS 서울 여의도 본관 근처에 있는 건물로, 방송시설과는 분리된 공간이다. '개그콘서트' 출연진 연습실도 있으며, 다른 예능 프로그램 PD와 작가들도 이용하는 곳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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